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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819 투르키예(터키)와 가나의 상반된 인플레이션 대처
    Newsletter/Daily Upside 2022. 8. 20. 19:21

    투르키예(터키)는 80%의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가나 금리는 22%(!)


    전 세계 200개 이상 중앙은행 중에서도, 인플레이션 급등과 화폐 평가절하에 대해 이 두 국가 만큼 다른 반응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이번 주 목요일 투르키예 중앙은행은 79.6%의 인플레이션과 리라화 거래량이 사상 최저치에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충격적인 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가나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완만한 30%(!)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무려 300베이시스포인트 인상해 22%를 고시했다.

    강한 남자 Mr. Erdogan


    두 나라 이야기
    투르키예 경제는 지난 해 10년 만에 가장 높은 11%의 경제 폭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 나라의 강경파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긴축 통화 정책에 올라 타기를 거부했다. 에르도안은 금리를 너무 싫어해서 한때 금리를 "모든 악의 어머니"라고 불렀다. 대신, 그는 심지어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석유가 풍부한 걸프 국가들, 러시아와의 사업과 무역에 구애를 펼쳐 왔다. 그래서 만약 여러분의 돌마(투르키예의 대표 음식)가 조금 더 비싸면 어때요? 

    한편, 가나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기반을 회복하고 있는 몇몇 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어리버리하게 두드려 맞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사하라 이남 경제에 대해 "유가와 식량 가격 급등은 상품 수입국의 대외 & 재정 안정을 약화하며 이 지역 내 식량 안보 우려도 가중되고 있다"고 썼다. 
    터키와 가나 정부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투르키예 중앙은행은 지난 12월 기준금리 14%로 설정 후 유지한 뒤 이번 달에 13%로 낮췄다. Bloomberg가 조사한 21개 경제학자 중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경제학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BlueBay 자산운용의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 Timothy Ash는 "투르키예는 통화를 방어하기 위해 새로 확보한 외환 보유고를 모두 날려버리고 있을 뿐"이라며 이번 정책은 '어리석다'고 밝혔다. (투르키예 리라대 미국 달러 환율은 금리 인하 후 0.7% 하락했다)

    가나의 중앙은행은 소비자 물가를 낮추기 위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접근 방식인 금리 인상을 선택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최근 20년 내 최고치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아프리카 및 중동 수석 이코노미스트 Razia Khan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가나의 통화인 Cedi가 전년 대비 25% 이상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에 이 결정은 "완전히 정당할만하다"고 한다.

    Ghana의 화폐 Cedi (From BBC)

    변덕스러운가, 아니면 실용적인가? 


    투르키예 정부 관료들은 지난 3주간 러시아가 투르키예 해안에 건설 중인 원자력 발전소 건설 대금 이체 덕분에 총 외환 보유액이 150억 달러 증가했으므로 경제가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믿고 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올 가을 85%에서 최고조에 달한 뒤 연말까지 60%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금리 인상 없이는 투르키예는 소비자 물가와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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